혹시 나도 ADHD일까? 전문가들이 말하는 '진짜 진단 과정'은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정교합니다.
ADHD는 많은 사람들이 겪지만 여전히 오해가 많은 신경발달장애입니다. 단순히 산만하고 집중을 못 하는 정도로 치부되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증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이 글에서는 전문가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ADHD 진단 과정의 단계별 절차를 소개하고 자가진단과의 차이점을 설명합니다.
1. ADHD 의심 증상 확인하기
ADHD는 단순한 집중력 저하로 오해되기 쉬워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단순한 오해가 문제를 더 키운다고 말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주의력 부족, 과잉 행동, 충동성 등이 있어요. 어른의 경우에는 산만함보다는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자꾸 미루는 습관’이나, ‘감정 기복’이 더 눈에 띄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스스로 증상을 정리해보고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로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2. 초기 면담과 기초 설문
의심 증상이 있다고 해도 병원에서는 단순히 증상만 보고 ADHD를 진단하지 않아요. 초기 면담을 통해 과거력, 가족력, 생활 습관 등을 포함한 폭넓은 정보를 수집합니다. 여기에 간단한 자기보고식 설문지가 활용돼요. 설문지는 현재 증상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를 체크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면담 주제 | 과거 증상 이력, 학교 생활, 직장 적응력, 대인관계 등 |
| 기초 설문 | ADHD 자가진단척도(예: K-ARS, ASRS) 활용 |
3. 심리검사의 종류와 특징
본격적인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심리검사가 이뤄집니다. 단순한 집중력 테스트뿐 아니라, 인지 능력, 정서 상태, 실행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죠. 여러 가지 검사가 함께 사용되며,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대표적이에요.
- 지능검사(WAIS-IV): 전반적인 인지 능력 파악
- CPT(지속적 주의력 검사): 집중력과 반응 억제력 측정
- BDI, MMPI 등 정서 및 성격 평가
4. DSM-5 기준과 전문의 판단
ADHD 진단은 단순히 검사 결과만 보고 내리는 게 아닙니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제시한 DSM-5 진단 기준을 기반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죠. DSM-5에 따르면 주의력 결핍 또는 과잉행동/충동성 중 6가지 이상 항목이 6개월 이상 지속돼야 하고 그 증상이 두 가지 이상 환경(예: 가정, 직장, 학교 등)에서 나타나야 진단 기준에 부합합니다. 이 기준을 토대로 전문의는 다양한 검사 결과와 면담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종 진단을 내립니다.
5. 검사 결과 해석과 피드백
검사가 끝나고 나면 병원에서는 종합심리평가 보고서를 작성하여 피드백 상담을 진행합니다. 이 보고서에는 각 검사의 수치와 그 해석이 포함되며 향후 치료 방향에 대한 제안도 포함돼 있어요. 특히 주의력이 어느 부분에서 떨어졌는지 충동성이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등 개인 맞춤형 정보가 담기게 됩니다.
| 항목 | 내용 |
|---|---|
| 보고서 항목 | 인지 프로파일, 주의력 지표, 충동성 경향, 정서 상태 등 |
| 상담 피드백 | 생활 조언, 치료 계획, 가족 상담 등 |
6. 진단 후 해야 할 일들
ADHD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에요. 오히려 시작이죠. 이후에는 일상생활에서의 변화와 치료가 이어져야 합니다. 다음은 진단 이후 고려해야 할 실질적인 조치들이에요.
- 약물 치료 여부 결정 및 전문의 상담
- 인지행동치료(CBT)나 코칭 프로그램 시작
- 가족 및 직장 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
자가진단은 참고용일 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평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네, 성인 ADHD도 존재하며 실제 진단받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아니요, 심리검사는 보조 자료일 뿐 진단은 반드시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
심리검사까지 포함하면 총 2~3시간 정도 소요되며, 일부는 두 번에 나눠 진행되기도 합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심리검사 포함 진단 비용은 보통 20만~40만 원 사이입니다.
모든 경우에 약물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 없이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ADHD 진단은 단순한 자가진단이나 짧은 면담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상담, 심리검사, 행동 평가, 진단 기준의 적용을 통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며 이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춘 치료계획을 수립합니다. 자신 또는 자녀에게 ADHD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정확한 진단은 시작일 뿐, 그 이후의 삶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여러분의 그 첫걸음에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전에 발행한 글도 함께 보시면 도움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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